테트라크로맷, 우리가 보지 못하는 색을 보는 사람들?

테트라크로맷이란 무엇이며, 인간에게 어떤 능력을 의미할까?

‘테트라크로맷(Tetrachromat)’은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다른
특별한 색 인식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입니다.
우리는 보통 눈에 세 가지 원추세포(적, 녹, 청)를 가지고 색을 구별하지만,
테트라크로맷은 이보다 하나 더 많은 네 가지 원추세포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
이 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미세한 색의 차이까지
구별할 수 있다고 합니다. 과연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 걸까요?

테트라크로맷의 기본 원리

사람의 망막에는 색을 인식하는 ‘원추세포’가 존재하며,
보통 적(R), 녹(G), 청(B)의 세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.
테트라크로맷은 여기에 네 번째 원추세포가 추가된 상태로,
더 넓은 스펙트럼의 색을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습니다.

구분 원추세포 수 색 인식 범위

일반 사람	3개 (RGB)	약 100만 가지 색
테트라크로맷	4개 (추정)	최대 1억 가지 색

테트라크로맷은 어떻게 발생할까?

테트라크로맷은 대부분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합니다.
특히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는데,
이는 색을 구별하는 유전자가 X 염색체에 위치해 있기 때문입니다.
여성은 X 염색체를 두 개 가지고 있어
특정 유전적 조합이 맞을 경우 네 번째 원추세포가 발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.

테트라크로맷의 실제 사례

과학자들은 영국의 한 여성 화가인 **콘체타 안티코(Concetta Antico)**가
대표적인 테트라크로맷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습니다.
그녀는 우리가 단순히 ‘회색’으로 보는 색에도 수많은 색조를 감지하며
그 차이를 표현해내는 독특한 예술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.

테트라크로맷이 보는 세계는 어떤가?

테트라크로맷은 일반인이 동일하게 보는 색조 속에서도
섬세한 명도, 채도, 색상 차이를 구별할 수 있습니다.
예를 들어 우리가 ‘진한 파란색’ 하나로 인식하는 색 안에도
수십 가지의 미묘한 색 차이를 감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.

테트라크로맷과 컬러 디자인 분야

이러한 색 지각 능력은 패션, 인테리어, 예술, 디지털 색보정 등
컬러 디자인이 중요한 분야에서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.
특히 색 조화, 배색, 트렌드 분석 등에 탁월한 감각을 보이기도 합니다.

테트라크로맷 테스트는 가능한가?

현재까지 공식적인 진단 키트는 존재하지 않지만,
색 지각 차이를 구분하는 온라인 테스트나
과학적 분석을 통해 의심되는 경우 유전자 검사까지 연결될 수 있습니다.
다만 대부분의 사람은 자각하지 못하며 평생 일반적인 시각으로 살아갑니다.

인간만 테트라크로맷일까?

흥미롭게도 새, 물고기, 파충류 등 일부 동물은
자연적으로 네 가지 이상의 원추세포를 보유하고 있어
테트라크로맷 시각을 기본으로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.
이러한 동물들은 자외선 영역까지도 인식할 수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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